이탈리아 여행 1일차: 친퀘테레 라스페치아 – 베르나짜 – 마나롤라, 바다 위 동화 같은 하루
9일간의 이탈리아 여행.
그 첫 시작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숨겨진 보석, 친퀘테레(Cinque Terre).
그중에서도 여행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라스페치아 – 베르나짜 – 마나롤라 세 마을을 중심으로 오전을 보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다녀온 생생한 느낌을 살려, 여행 꿀팁과 감성까지 담아 소개해드릴게요.
📍 친퀘테레란?
'친퀘테레(Cinque Terre)'는 이탈리아어로 ‘다섯 개의 땅’이라는 뜻으로,
몬테로소, 베르나짜, 코르닐리아, 마나롤라, 리오마조레 이렇게 다섯 개의 해안마을로 구성된 지역입니다.
형형색색의 집들이 절벽 위에 다닥다닥 붙어 있고, 아래로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사진보다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 라스페치아 (La Spezia) – 친퀘테레 여행의 관문
친퀘테레 여행의 시작점은 라스페치아입니다.
밀라노에서 기차로 약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친퀘테레 지역 내 마을을 오가는 기차들이 모두 이곳에서 출발해요.
- 🎫 필수 아이템: Cinque Terre Train Card (친퀘테레 기차 패스)
– 하루 동안 다섯 마을 어디든 무제한으로 이동 가능
– 마을 간 거리가 짧아 5~10분 간격으로 이동이 가능해요!
라스페치아 자체도 조용하고 안정된 도시 느낌이라 하루 묵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숙소와 상점이 몰려 있어 여행 준비에 딱입니다..
🌊 베르나짜 (Vernazza) – 그림엽서 속 마을, 야외 식사가 매력적인 곳
친퀘테레 다섯 마을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베르나짜입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진 풍경은 마치 영화 세트장 같았고,
바다와 이어진 작은 항구, 골목길을 따라 이어지는 카페와 상점들, 그 모든 게 엽서 속 풍경 그대로였습니다.
🍽 바닷가 근처 야외식사, 여기가 천국!
베르나짜는 무엇보다 식당이 많고, 대부분 바다를 바라보며 야외에서 식사할 수 있어요.
- 항구 바로 앞에는 오션뷰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습니다.
파스타, 피자, 해산물 요리, 리구리아 지방의 와인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신선한 문어 샐러드와 **링귀니 알 프루티 디 마레(해산물 파스타)**
특히 이탈리아의 화이트와인, 비노 비앙코(Vino Bianco) 한 잔과 함께하면 입안 가득 바다향이 퍼지며 평생 기억에 남을 식사가 될겁니다.
✅ 팁: 테라스 자리는 인기 많아서 미리 자리를 맡거나, 조금 이른 시간에 가는 것이 좋아요!
🍦 젤라또 추천 – 라짜복숭아 & 피스타치오는 무조건!
식사를 마치고 항구 앞에서 젤라또 한 컵, 이건 이탈리아 여행의 필수 코스죠.
베르나짜에는 젤라또 가게가 여러 곳 있고, 저희가 갔던 곳은 수제 젤라또 전문점이었어요.
- 🌟 라짜복숭아(Lazzapecora 복숭아): 상큼하고 시원한 향이 확 퍼지는 특별한 맛!
- 🌟 피스타치오(Pistachio): 고소하고 진한 맛이 입안을 감싸는 최고의 크리미함.
이 두 가지 조합은 무조건 추천입니다.
날씨 좋은 날, 비노 로쏘(Vino Rosso, 레드 와인) 한 잔이나 **비라(Birra, 맥주)**와 함께해도 정말 잘 어울려요.
🏞 마나롤라 (Manarola) – 절벽 위 낭만의 절정
베르나짜 다음으로 방문한 마나롤라는 SNS에서 많이 보셨을 그 사진의 마을입니다.
절벽 위에 옹기종기 모인 형형색색의 집들과 그 아래로 넘실대는 바다,
그리고 노을이 깔릴 때의 분위기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황홀했습니다.
📸 인생샷 포인트
- 유명한 포토존은 마을 건너편 전망대 쪽,
특히 Nessun Dorma 레스토랑 근처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최고입니다. - 이곳은 연인들의 마을이라고 불릴 정도로 로맨틱한 분위기가 감돌아요.
🧀 와인바 & 간단한 식사도 최고
마나롤라에는 절벽 위에 위치한 뷰 좋은 와인바가 많아요.
가볍게 한 잔 하며 노을을 바라보는 이 순간, 정말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 친퀘테레 여행 요약 & 꿀팁
| ✅ 추천 루트 | 라스페치아 → 베르나짜 → 마나롤라 |
| 🍽 베르나짜 특징 | 식당 많고, 바닷가 야외식사 가능 |
| 🍦 젤라또 맛 추천 | 라짜복숭아, 피스타치오 필수 |
| 📸 마나롤라 뷰 포인트 | Nessun Dorma 전망대 근처 |
| 🎫 기차 패스 | Cinque Terre Card 구매 강력 추천 |
| 🕒 여행 시간 | 하루면 2~3개 마을 여유 있게 가능 |
✨ 마무리 한마디
이탈리아 여행의 첫날, 친퀘테레의 마을들을 걸으며
파란 바다와 햇살, 고요한 골목과 현지 음식, 그리고 젤라또까지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진 하루였습니다.
관광객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라짜복숭아 젤라또’나, 베르나짜의 노천 테라스에서 먹는 해산물 요리는
이탈리아를 느끼기에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진심으로 말할 수 있어요.
친퀘테레는 ‘보는 여행’이 아니라 ‘느끼는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