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병 , 사치병 아닌 현대인의 고질병! "엄지발가락 통증? 통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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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병" 통풍, 사치병 아닌 현대인의 고질병!! "엄지발가락 통증? 혹시 통풍일지도 모릅니다"

한때는 귀족이나 황제만 걸리는 병이라 하여 '황제병'이라 불리던 통풍. 그러나 오늘날에는 고칼로리 식습관,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에게도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 되었습니다. 특히 30~50대 남성이나 대사증후군이 있는 중장년층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단순한 관절 통증으로 넘기기보다는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ㅣ 통풍이란 무엇인가요?

**통풍(Gout)**은 우리 몸의 **요산(Uric acid)**이라는 물질이 관절에 쌓이면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데, 이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질 경우 혈중에 용해되지 못하고 결정 형태로 관절이나 주변 조직에 침착하게 됩니다. 이 결정들이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죠.

ㅣ 통풍은 주로 어디에 생기나요?

통풍은 대개 다음과 같은 관절 부위에 주로 발생합니다

엄지발가락 관절 (가장 흔한 부위) 발등 및 발목 무릎 관절 손목 및 손가락 관절

보통 한쪽 관절에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부종과 발열, 압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사이 통증이 시작되어 잠을 설칠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죠.

ㅣ 통풍과 함께 나타나는 질환들

통풍은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만성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질환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이러한 질환들은 모두 대사증후군의 일부로, 통풍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70% 이상이 하나 이상의 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통풍을 관리할 때는 단순히 관절 통증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ㅣ 통풍, 그냥 두면 안 되는 이유

통풍이 한두 번 발작하고 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요산 수치 상승은 결국 만성 통풍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관절 변형 및 기능 저하
• 요산 결석에 의한 신장 기능 손상
•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특히 장기간 소염진통제만 복용하고 요산 저하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이러한 합병증의 위험은 훨씬 더 커집니다. 때문에 통풍은 단순한 통증 완화가 아니라, 요산 수치를 장기적으로 낮추는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ㅣ 통풍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

통풍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급성기 치료: 갑작스러운 통증 발작이 있을 때 **소염제(NSAIDs)**나 콜히친(Colchicine) 등을 사용해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2. 요산 저하 치료: 통증이 없더라도 혈중 요산 수치가 높다면, 알로푸리놀(Allopurinol) 또는 **페북소스타트(Febuxostat)**와 같은 요산 생성 억제제를 복용해 장기적으로 관리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절류마티스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죠. 통풍의 원인은 개인의 건강 상태,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맞춤형 치료가 필요합니다.

ㅣ 통풍 예방법, 생활 속에서 실천하세요

과도한 음주 삼가하세요 이미지

• 과도한 음주 삼가세요: 특히 맥주와 소주는 퓨린 함량이 높아 요산 수치를 높입니다.
• 가공육, 육류, 내장류, 해산물 섭취 조절
• 충분한 수분 섭취로 요산 배출을 돕기
• 적절한 체중 유지 및 규칙적인 운동
•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요산 수치 모니터링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통풍의 재발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론: 통풍은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통풍은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통증만 나타나다가 점차 관절 손상과 신장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 그리고 생활 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통증이 잦거나, 한밤중 발가락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혹시 나도 통풍?" 하고 관절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꼭 찾아가세요.  건강한 관절, 건강한 삶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