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월만에 증가! 청약통장의 귀환" (예금은 1%, 청약통장은 3.1%)

최근 금융시장에서 흥미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예금금리는 여전히 1%대에 머무는 반면, 청약통장의 이율은 3.1%대를 기록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놀라운 점은 32개월 만에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금리 차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주택 시장의 변화, 정부 정책, 투자 대안으로서의 재조명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청약통장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와 함께, 예금과의 비교, 실질적인 활용 방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32개월 만에 다시 늘어난 청약통장? 왜? 이미지

청약통장이란? 다시 짚고 가는 기본 개념

청약통장은 국민주택이나 민영주택 청약 시 우선순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흔히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불리며, 하나의 통장으로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모두에 청약할 수 있어 주택 마련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인 재테크 수단입니다.

예금금리 1%대, 저축의 매력은 사라졌다?

2024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기준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1.6~1.9% 수준입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실질 이자 수익은 ‘마이너스’**인 셈입니다.

그렇다 보니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예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주는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여기서 청약통장이 다시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

청약통장 이율은 3.1%… 정기예금보다 2배 높다

2025년 3월 기준으로 청약통장의 최고 이율은 연 3.1% 수준입니다. 이는 일반 정기예금 금리의 약 2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가입 기간이 2년을 넘기면 3.1%의 이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단순히 목돈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도 경쟁력이 높아졌습니다.

과거에는 청약 목적이 아니면 청약통장을 개설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금리만 보고 청약통장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32개월 만에 가입자 수 증가… 그 배경은?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청약통장 보유자는 2,404만 5,000명으로, 전월 대비 약 1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32개월 만에 처음 있는 반등입니다.

왜 지금 청약통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을까요? 그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1. 고금리 대체재로 주목

청약통장의 이율이 예금보다 높다 보니, 청약 자격이 필요 없는 사람들조차 저축 수단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재테크 수단으로 청약통장을 다시 검토하는 추세입니다.

2. 정부의 청년·신혼부부 지원 확대

2025년에는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 청약 가점제 개편, 주거복지 강화 정책이 예고되며, 실수요자들의 기대 심리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리 청약 자격을 확보해두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입니다.

3. 부동산 시장 안정화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한 수요층이 청약통장을 통해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청약통장의 실질적인 활용 방법

청약통장을 단순히 이율이 높은 예·적금 상품으로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본래의 목적은 ‘내 집 마련’입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 청약 가능지역과 공급 유형 파악

자신이 청약 가능한 지역과 주택유형을 파악하고, 거주 요건이나 가점 계산 등을 미리 해두면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납입 횟수 관리

청약 순위는 납입 횟수와 금액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최소 금액(2만 원 이상)을 꾸준히 납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택청약 외 목적도 고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중도 해지도 가능하므로 이자율 면에서 유리한 저축 수단으로 활용해도 됩니다. 단, 무분별한 해지는 청약 자격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지금이 청약통장을 다시 볼 때

청약통장은 단순히 집을 사기 위한 수단 그 이상입니다. 예금금리가 낮아진 지금,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3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지금이야말로, 청약통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