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엔 ‘물티슈’ 보다 ‘물행주’가 정답

“물티슈로 식탁 닦았다가”…병원 신세진 사연은?
전문가들 경고! 식탁엔 ‘물티슈’보다 ‘물행주’가 정답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 전후 식탁을 물티슈로 닦는 집, 많지 않나요?
깨끗해 보이고, 물청소보다 간편하다는 이유로 습관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물티슈는 식탁용이 아니다”라며 주의를 당부합니다.
그렇다면 왜 위험할까요?

편리함 뒤에 숨은 함정, ‘물티슈로 식탁 청소’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물티슈는 손이나 물건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겉보기엔 청결해 보여도, 음식이 직접 닿는 식탁용으로는 부적합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물티슈에는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한 방부제, 향료, 계면활성제 등 다양한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성분들이 식탁 표면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남은 화학물질이 음식에 닿으면 결국 우리 몸속으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약자에게는 더 큰 건강 위협이 됩니다. 

주요 유해 성분 ‘벤잘코늄클로라이드’의 위험성

많은 물티슈에는 **‘벤잘코늄클로라이드(benzalkonium chloride)’**라는 살균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물질은 강력한 소독 기능을 하지만, 장기간 노출 시 알레르기성 피부염, 점막 자극,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반복적인 노출은 피부나 눈에 비가역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티슈는 기본적으로 손 전용 제품”이라며
“음식이 닿는 식탁에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대리석 식탁이라면 ‘물티슈 세정’은 더 위험

겉보기엔 단단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대리석 식탁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리석은 실제로 수분, 산, 기름에 약한 다공성 자재입니다.

물티슈 속의 화학성분이 표면에 스며들면 변색, 광택 손실, 표면 부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 인테리어 전문가는 “대리석은 화학 성분에 매우 민감하다”며
“물티슈 대신 전용 클리너나 물 적신 행주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럼 식탁은 어떻게 닦는 게 좋을까?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안전한 식탁 관리법을 추천합니다.

1. 미온수 + 깨끗한 행주
   → 따뜻한 물에 적신 행주로 닦으면 대부분의 오염은 충분히 제거됩니다.
2. 행주 관리 철저히!
   → 사용 후엔 반드시 삶거나 햇볕에 말려 세균 번식을 막으세요.
3. 식품용 물티슈 사용 시 성분 확인
   → ‘식품용’ 문구가 있어도 향료, 보존제, 알코올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4. 대리석 식탁은 전용 클리너 사용

     → 화학 성분 없는 천연세정제나 물+식초 희석액도 좋은 대안입니다.

‘식품용 물티슈’도 100% 안전한 건 아니다

요즘은 ‘식품용’, ‘아기용’ 등 안전을 강조한 제품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모든 성분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제품에 따라 소량의 보존제나 계면활성제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식탁에는 가급적 화학 성분이 없는 물걸레나 행주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작은 습관이 가족 건강을 지킨다

식탁은 하루에도 여러 번, 가족의 음식이 직접 닿는 공간입니다.
물티슈로 식탁을 닦으면 깨끗해 보이지만, 남은 화학물질이 음식과 함께 섭취될 수 있습니다.

결국 ‘간편함’보다 중요한 건 안전한 습관입니다.
행주 하나라도 깨끗이 삶아 쓰는 습관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시작점입니다.

정리하자면

구분	물티슈 사용 시 문제점	안전한 대체 방법
일반 물티슈	방부제·향료·화학 성분 잔류	미온수에 적신 행주
대리석 식탁	표면 변색·광택 손실	전용 클리너 or 물+식초
식품용 물티슈	일부 보존제 포함 가능	성분표 꼼꼼히 확인
아이/노약자 가정	화학물질 흡수 위험↑	천연 세정제·물행주 사용

“식탁은 가족의 건강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물티슈의 화학성분이 남아 있는 식탁은 보이지 않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물티슈 대신 물행주’로,  가족 건강을 지키는 작은 습관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