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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제주도는 6월 12일, 중부지방은 6월 19일, 남부지방은 6월 20일부터 장마철에 들어섰는데요.
매년 겪으면서도 헷갈리는 게 바로 ‘장마’와 ‘장마철’의 차이 아닐까요?

오늘은 장마와 장마철의 차이, 장마철 비구름대 특징,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수자원 확보와 대기질 개선 효과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 ‘장마’와 ‘장마철’은 어떻게 다를까?

용어의미
장마 여름철 여러 날 동안 비가 내리는 현상
장마철 장마가 발생하는 기간 (약 6월 하순~7월 하순)
 

여기서 중요한 건 장마철이라고 매일 비가 내리는 건 아니다는 점!
중부지방 기준 평년 장마철은 31.5일인데, 이 중 실제 비가 오는 날은 평균 17.7일입니다.
작년에는 29일 중 21일 동안 비가 내렸습니다.

☔ 장마철 비구름대의 특성 — 왜 어떤 지역만 많이 올까?

장마철 비를 만드는 건 정체전선입니다.
서로 다른 기단이 충돌해 형성된 정체전선은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띠 형태의 비구름대를 만듭니다.

📌 사례
지난해 7월 10일, 전북 익산에는 264mm가 쏟아졌는데, 불과 25km 떨어진 김제에는 25.5mm만 내렸습니다.

또 최근에는 중규모 저기압이 자주 발생해 국지성 호우도 잦아졌습니다.
비 오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차이가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장맛비 예보가 어려워지는 이유입니다.

🌧️ 장마, 여름철 ‘1차 우기’라는 사실

장마는 동아시아 몬순 시스템의 일부입니다.
뜨거워진 아시아 대륙의 저기압과 남서풍이 북쪽 찬 공기와 만나 정체전선을 형성해 비를 내리죠.
이를 기상학적으로 **‘1차 우기’**라 부르며,
2차 우기8~9월 태풍과 소나기 시즌입니다.

💧 장마의 이로운 효과 — 수자원 확보와 대기질 개선

장마철 하면 수해 걱정부터 떠오르지만, 사실 이 시기는 귀중한 수자원 확보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1년 강수량의 50%가 여름에, 이 중 30%가 장마철에 집중됩니다.
그래서 이 시기 비로 댐과 저수지 물을 충분히 채워둘 수 있어요.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대기질 개선 효과입니다.
2022년 한국기상학회 논문에 따르면, 장마철 첫 강수의 경제적 가치는 500억~1,500억 원으로 분석됐습니다.
수자원 확보와 미세먼지 제거, 공기 정화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한 거죠.

장마는 매년 반복되는 자연현상입니다.
하지만 장마철마다 비가 매일 오는 건 아니며, 수자원 확보와 대기 정화 같은 긍정적 효과도 크다는 사실!

다가오는 장마철, 기상 정보 잘 챙기며 피해는 줄이고, 이로운 효과는 잘 활용하는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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